본 글은 22.10.12일에 작성되었다.
출국 당일, 인천공항으로 향하였다. 그날은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이라 비성수기였는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코로나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듯하였다.

애플 워치의 여러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내 위시리스트에 있었다. 한국에서는 애플 월렛이 크게 쓰이지 않아, 이번 여행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보았다. 항공권을 바로 애플 워치에 넣었고, 이를 통해 입국심사를 받았다.
그렇게 10시간 30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전부터 악명이 높기로 유명하였다. 여러 오버부킹 문제와 인종차별 사건이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되었다. 게다가 이번이 처음인 2시간 이상의 비행이라 긴장이 더욱 심해졌다.
비행 1시간 후, 첫 기내식이 서비스되었다.
기내식은 닭고기와 소고기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소고기를 선택하였다. 고기는 일반적인 소고기 장조림과 비슷한 맛이었으나, 야채에서는 비린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밥을 다 먹은 뒤 곧바로 소등되었다.

소등 후 5시간 뒤, 잠들지 않은 승객들을 중심으로 간식이 배부되었다. 간식은 간단한 빵과 초콜릿 등이었다. 여담으로, 아껴 먹으려던 초콜릿이 가방 안에서 녹아 곳곳에 묻었으니, 가방에 넣어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3시간 후, 아침이 밝았다. 창가 자리의 단점은 여러 가지였다. 화장실 이용이 어려웠고, 스트레칭하려면 잠든 승객들을 지나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장점은 창밖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창밖에서는 해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

시기적절하게 아침 식사가 제공되었다. 아침 메뉴로 잉글리쉬 머핀을 받았는데, 마치 껌을 씹는 느낌이었다. 하루 동안 비행기 내에서 밀가루 음식만 먹었는데, 벌써 밥이 그리워졌다.

기내식을 먹은 지 1시간 후, 무사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였다.
유나이티드 항공 후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지연이나 차별은 전혀 없었고, 승무원들은 친절하였다. 내 긴장감이 문제였던 것인지, 비행기 탑승 전부터 하차할 때까지 모든 승무원들이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물론 저가항공인 만큼 지연, 오버부킹, 혹은 인종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그런 문제로 인해 더 비싼 항공사를 이용할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지연이나 취소 등의 문제는 여행자 보험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므로, 여행자 보험에 해당 여정의 보장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비행 주의사항
- 좌석 선택
가능한 한 언제든지 눈치 보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끝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제공 서비스 활용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나는 미리 다운로드해 둔 영상이 많아 이어폰을 받지 않았으나, 밥을 먹거나 할 때 정면에 배치된 태블릿이 절실하였다.
- 보조 배터리
보조 배터리는 반드시 풀 충전한 상태로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 좋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에어캐나다의 경우, 좌석에서 충전이 되지 않았다.
- 음료 선택
장거리 비행의 핵심은 수면이다. 술 한 잔을 마시고 자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