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나이아가라 여행(2) – 힐튼 호텔 / KEG 스테이크 하우스 후기

이야기는 나이아가라 여행(1) – 나이아가라 가는 방법에서 이어진다.

이 글은 2022-10-14에 작성되었다

3시간 넘는 이동 끝에 나이아가라에 도착했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처음 보게 됐는데,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힐튼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정확한 이름은 Embassy Suites by Hilton Niagara Falls – Fallsview로, 폭포까지 걸어갈 수 있는 위치다. 가격은 약 35만 원 정도였고 솔직히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여행에서 이 정도는 투자해도 괜찮겠다’ 싶었고 실제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힐튼 호텔 후기

처음 배정받은 방은 건물 때문에 전망이 가려져서 다소 아쉬웠다. 전화로 컴플레인을 해봤지만 해결이 잘 안 돼서, 결국 프론트에 직접 찾아가 방 교체를 요청했다

다행히 훨씬 높은 층 방으로 교체받을 수 있었다. 전망이 완전히 뻥 뚫리진 않았지만, 방에서 처음 본 나이아가라 폭포가 너무 멋져서 경이롭게 느껴졌다

방 교체 후 객실에서 내려다본 나이아가라 폭포

침대에 누워서도, 창가에 서서도 폭포가 보였다

그 외에 서비스나 시설은 일반 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특수한 날이나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묵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돈을 내고도 ‘방 복불복’을 겪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컴플레인에 적극적으로 응대해 준 직원들 덕분에 기분 좋게 해결돼서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두 가지 팁을 남기자면, 체크아웃은 원래 11시인데 전화로 요청하니 12시로 무료 연장해 줬다. 체크아웃 후에도 짐을 프론트에 무료로 맡길 수 있어서, 다음 날 폭포 주변을 가볍게 다닐 수 있었다


나이아가라 이동

짐을 최소화해서 폭포 근처로 이동했다.

해 질 무렵의 나이아가라 풍경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난 처음엔 잘 몰라서 레일을 타고 내려갔다. 2달러 정도 내면 편하게 내려갈 수 있고, 걸어서 내려가는 방법도 있다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인클라인 레일 안에서

날씨가 흐릴 거라고 예보됐지만 다행히 맑아져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걷다가 갑자기 비가 내려서 ‘역시 날씨는 내 편이 아닌가’ 했는데, 조금 걸으니 그쳤다. 그런데 바닥의 물자국이 그 구역에만 있었다. 비가 아니라 폭포에서 튄 물이 비처럼 쏟아지는 거였다

이리저리 걸으며 폭포 쪽으로 다가갈수록 엄청난 물안개와 웅장함에 점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직접 눈앞에서 보니 생각 이상으로 웅장하고, 묘한 감동이 들었다


힐튼 호텔 – KEG 스테이크 하우스 후기

호텔 안에 있는 KEG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식사를 했다. 소고기 스테이크와 치킨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 먹었는데 맛이 정말 훌륭했다

KEG의 스테이크와 베이크드 포테이토, 와인

스테이크 문화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직원에게 물어보니 고기는 보통 크고 톱니 모양의 칼로 써는 거라고 알려줬다. 곁들여 나온 감자가 생각보다 든든해서 스테이크를 남길 뻔했다

전체적으로 둘이서 15만 원 정도 나왔는데, 캐나다 물가를 감안하면 크게 비싸게 느껴지진 않았다. 무엇보다 레스토랑이 높은 층에 있어서 폭포 뷰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덕분에 이곳에서의 식사는 여행에 또 다른 특별함을 더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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